이달의 책

뉴욕 쥐 이야기

인간 사회가 굴러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하에서도 쥐들의 사회가 존재하지 않을까? 몬터규네 가족은 뉴욕의 지하 하수구에서 다른 쥐들과는 왕래가 없이 살고 있다.(하수구에서 산다는 것은 매우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몬터규는 늘 혼자다. 몬터규가 사는 낙이라곤, 깃털 모자를 만드는 엄마를 위해 센트럴 파크에서 깃털과 딸기를 찾아 헤매는 것과 숙모가 가져다주는 조개껍데기에 그림을 그리는 일밖에 없다. 어느 날 몬터규는 아름다운 아가씨 쥐 이자벨을 만나면서 그때까지 알지 못했던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이자벨은 부두 창고의 호화로운 나무 상자에 살았는데, 거기 사는 쥐들은 몬터규처럼 앞발을 써서 뭔가를 만드는 쥐들을 업신여기고 깔보았던 것이다. 모름지기 쥐들은 필요한 걸 주우러 돌아다녀야지 앞발로 뭔가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몬터규네 가족이 거의 범죄 집단 취급을 받은 이유도 바로 이 규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몬터규는 부끄러움을 느낀다. 갑자기 뉴욕에 사는 쥐들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운명이 닥쳐온다. 인간들이 부두에 독약을 놓기 시작한 것이다. 부두 쥐들은 독약 살포를 막기 위해 10만 달러 모으기 운동을 벌이지만 짧은 시간에 그렇게 큰돈을 모으기는 쉽지 않다. 몬터규도 몸을 아끼지 않고 부두 쥐들을 도우려 한다. 그리고 범죄 행위처럼 취급받던 ‘앞발을 써서’ 그린 자신의 조개껍데기 그림으로 인간과 거래를 하여 10만 달러를 벌게 된다. 몬터규는 마침내 원하던 모든 것을 얻는다. 부두를 구한 영웅에, 이자벨의 마음까지.
자세히보기

난 아프지 않아

아픈 십대를 위한 위로와 희망의 여섯 빛깔 스토리 『난 아프지 않아』는 ‘바다로간달팽이’ 시리즈의 첫 책으로, 여섯 명의 현직 작가들의 신작으로 꾸려진 청소년 테마소설집이다.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입시 경쟁에 내몰려 끝없이 공부를 강요당하고 긴장과 통제가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들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감옥 속에서 오늘도 상처받고 방황하고 좌절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여섯편의 작품은 오늘날 우리 아이들이 처해 있는 현실을 살피고 그 안에서 함께 생각할 필요가 있는 가치들을 찾아 소설화하였다. 오늘을 살고 있는 이 땅의 청소년과 그들의 아픔을 테마로 하고 있는 것이다. 표제작이기도 한 이병승의 「난 아프지 않아」는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를 다루면서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를 허물었다. 김도연의 「열하 일기」는 남한에 정착한 탈북 십대소년 열하의 방황과 좌절을 보여준다. 이경혜 작가의 「명령」은 5·18광주민주항쟁을 다룬 문제작이며, 구경미 작가는 「고양이를 보았다」에서 가출 청소년 문제를 소재화하였다. 권정현 작가의 「노랑빨강파랑」은 장래 희망과 ‘꿈’, 그리고 그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사회구조에 관한 이야기이다. 재독작가인 변소영의 「만남」은 해외입양아 문제를 담백하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청소년들의 문제점과 아픔을 실감하면서도 동시에 따뜻한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세히보기
1 2 3 4 5 6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 통신망법에 의해 형사처벌 됨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