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亡羊補牢(망양보뢰) : 양을 잃고 난 후에 우리를 고친다.

wOOOOO 17-02-10 13:39 ( 조회 1,560 )
우리가 자주쓰는 속담중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일이 잘못된 뒤에 손을 써보았자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비꼬는 말이다.이 '망양보뢰'는 양을 잃었을지라도 우리를 잘 수선하면 더 큰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매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뜻으로 활용되는 성어이다.
전국시대 초나라 양왕은 현신들을 배척하고 간신들을 중용한 어리석은 군주였다.임금과 조정 신하들의 사치와 일락으로 정치는 부패하고 국력은 날로 쇠약해져갔다. 이때 장신이라는 대신이 나서서 간언을 올렸다.그는 향락에 빠져 있는 임금에게 속히 정신을 차리고 진지하게 국정에 임해줄 것을 수차례 요청 하였다. 하지만 임금은 사치와일락은 전혀 변함없이 계속되었다. 참다못한 장신이 임금의 면전에서 격앙된 소리로 외쳤다.
"임금께서 간신배들과 어울려 사치일락을 일삼고 국가 대사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으니 우리 초나라는 조만간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양왕은 대노하여 장신을 나라 밖으로 내쫓아버렸다. 다섯달 후에 진나라가 초나라에 쳐들어와 초나라 군대를 대파하고 마침내 수도까지 점령해버렸다.
그래서 양왕은 조나라에 머물던 충신 장신을 불러와 그에게 사과하며 탄식했다."이제야 내 잘못을 깨달았소.하지만 돌이킬 방법을 찾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소." 그러자 장신이 말했다.
"토끼를 보고는 바로 돌아가서 사냥개를 부른다면 늦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오직 대왕께서 이전의 과실을 고치고 국정에 근면하며 현신을 중용한다면 진나라에게 잃은 땅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장신의 격려에 양왕은 다시 힘을 내어 지난날의 과오를 청산하고 근실하게 국정에 임했다. 그 결과 마침내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일을 하다 보면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다. 그러면 더 큰 치명적인 손해를 막을 수 있고,잃었던 것들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오기 마련이다. 문제는 우리가 자신의 실수를 잘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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